방탈출2019. 7. 29. 14:17


안녕하세요, Walker입니다.


후기 업로드는 언제나처럼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지금까지 한 모든 테마들에 대해 각각 대충대충 짧게짧게 쓸 예정인데,


그 전에 먼저 n000방 기념글을 써봅니다.





먼저, 그간의 다양한 경험들입니다.




16년 3월, 지금은 사라진 홍대 비트포비아의 "서브마린"으로 첫 방탈출을 경험

'방탈출이란... 너무 어려운 거구나...'


16년 8월, 명동 비트포비아 "그 남자 그 여자"에서 첫 탈출성공 (2번째 방탈출)

'성공의 보람에 비해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 일년에 한두개쯤 해야지'


17년 7월, 첫 연방을 통해 결국 달리기 시작

'왠지 중독될 것 같아... 근데 하루에 3개나 하다니 제정신인가'


17년 7월, 홍대 더클루 상상마당점 "코난: 회장님 살인사건"에서 추리실패로 탈출실패

'아쉽다.'


17년 8월, 명동 키이스케이프 "스토커"로 첫 혼방

'겨우 나오긴 했지만 역시 혼자서는 너무 어렵다'


17년 8월, 수원 비트포비아 "카운트다운"으로 50회 달성

'이제 슬슬 그만해야겠다'


17년 9월, 일산 더도어즈이스케이프의 "영웅을 찾아서"로 100회 달성

'부산도 갔는데 일산쯤이야!'


17년 9 or 10월, 금천 디텍티브 이스케이프 예약 당일 아침에 폐업했다고 전화옴

'이걸 왜 이제야 알려주는거야?'


17년 10월, 평일 퇴근 후 4연혼방

'월요병 치료하려다 병 추가하겠네...' (*다음날 뻗음)


17년 11월, 강남 키이스케이프 1호점 "월야애담"으로 200회 달성

'어우 이 집 방탈 잘 만드네!'


17년 12월, 홍대 모 테마에서 약하게 감전

'치직..뚝...'


18년 1월, 홍대 더클루 본점 "코난: 두 얼굴의 피해자" 에서 추리실패로 탈출실패

'또?'


18년 3월, 지금은 사라진 홍대 비트포비아 "트레이드"로 300회 달성

'흙길은 안 갈거니까 슬슬 할 게 없을 것 같다. 아쉽지만 다른 취미 알아보자'


18년 6월, 수유 더트랩 "그녀를 만나기 1시간 전"에서 첫 10분 내 탈출

'들어가서 더 구경하고 와야지...'


18년 6월, 수유 큐브이스케이프와 더트랩, 혜화 룸즈에이에서 9연방으로 방최몇 경신

'해도해도 또 하고 싶다'


18년 6월, 신림 비트포비아 "네버랜드를 찾아서"로 400회 달성

'이런 부분에서 힌트를 쓰다니 너무 아쉽다!'


18년 7월, 방탈출을 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0일 넘게 안 해봄

'어우 더워'


18년 8월, 수유 더트랩 "사립고 살인사건" 에서 추리실패로 탈출실패

'..또?'


18년 9월, 혜화 더큐이스케이프와 지니어스 이스케이프, 홍대 비트포비아에서 10연방으로 방최몇 경신

'오늘도 열일한 내 통장 칭찬해'


18년 10월, 부평 넥스트에디션 "디스맨"이 인생테마가 됨

'무결점 테마들 중에서도 탑이다!'


18년 10월, 지금은 사라진 강남 비트포비아 "투란도트"로 500회 달성

'?'


18년 11월, 부평 어메이즈드 2호점 "이탈리안 잡"도 인생테마가 됨

'미친 연출과 개연성... 방탈출 그 자체가 아닐까?'


18년 11월, 꿈에 그리던 군산 모던타임즈에 방문

'생각보다는,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그치만...'


18년 11월, 광주 뉴이스케이프, 이스케이프씬에서 11연방으로 방최몇 경신

'뉴이스케이프 너무 좋아 ㅠㅠ'


18년 12월, 홍대 이스케이프하우스 "임파서블"로 600회 달성

'활동성 상당하네'


18년 12월, 건대 트루이스케이프 2호점에서 "광복절특사"를 할 뻔함

'안 한 것 같다.'


19년 1월, 제주도까지 가서 방탈출을 함

'별 기대 안해서 그런지 꽤 괜찮은데?'


19년 1월, 꿈에 그리던 부천 오픈더도어에 방문

'어우 너무매워서 뇌가 얼얼하다'


19년 1월, 강남 모 테마에서 빨간줄 3자리 숫자자물쇠가 하도 안 열리길래 힌트 요청했더니 빨간줄 무시하고 가운데에 맞추라는 답변을 받음

'그랜드 라인 테마!!!'


19년 1월, 홍대 키이스케이프 "고백"도 인생테마가 됨

'재밌는 게 계속 나와!'


19년 2월, 부산 서면 게임오브마인드 "미치광이 의사 카니발"로 700회 달성

'몇백회를 떠나서.. 체력과 멘탈이 고갈..'


19년 2월, 홍대 맥스이스케이프 2호점 "파괴된 도시"에서 멘탈이 완파됨

'이런 문제는 처음이야..'


19년 3월, 안산 도어이스케이프 "파라오"로 800회를 달성 (*스페셜테마를 전부 카운트에서 제외하면서 방탈출아카데미에서 파라오로 바뀜)

'뭐가 지나간 거지?'


19년 4월, 홍대 엑스이스케이프 2호점과 1호점, 혜화 이스케이프에니그마에서 20연방으로 방최몇 경신

'체감상 10연방'


19년 5월, 인천 문이스케이프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900회 달성

'티.라.노.'


19년 5월, 전주 카오스이스케이프 2호점을 졸업

'카오스가 카오스 했네!'


19년 6월, 일산 명란젓코난에 방문

'공존자'


19년 7월, 잠실 셜록홈즈 2호점 "랑슈뷰티연구소"로 1000회 달성

'아직도 갈 곳은 많은데..'





다음은 각종 자잘한 통계들입니다.



1. 성공


1000회 플레이 중 13번의 테스트 플레이, 987번의 일반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987회 중 970회 성공, 17회 실패로 성공률은 약 98.3%입니다.

노힌트 탈출은 658회로 약 66.7%입니다.




2. 지역



약 3분의 1은 홍대나 강남에서 했다고 나오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서울 외 지역에서 많이 한 것 같습니다.




3. 인원



역시 2인과 3인이 제일 많습니다.

혼방은 어느덧 60회 가까이 되네요.

5명 이상 들어간 적이 31번이나 된다는 게 놀랍네요... 생각만해도 답답.......




4. 요일



주중에는 화목에 비해 월수금에 대체로 조금 더 했고

주말에는 토요일 일요일 비율이 대략 6:4 정도군요.

주중과 주말이 정확히 1:1이라는 점은 재밌네요 ㅋㅋ




5. 연방


의외로 딱 한 개만 한 날이 84일로 제일 많았네요.


연방을 가장 많이 한 날에는 20개를 했습니다.

홍대 엑스이스케이프 2호점에서 7개, 1호점에서 6개,

그리고 혜화 이스케이프에니그마에서 7개를 하고 다행히 집까지 살아서 돌아갔습니다.





갈 곳도 많이 없고...

이제 방탈출을 마음놓고 하기 힘든 여러 사정도 생겨서... 전처럼 많이많이 하긴 힘들겠지만

아예 접을 생각은 아직 없으니 새 좋은 테마들이 많이 생기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Walker.
방탈출/수원2019. 1. 31. 14:09


안녕하세요!


한 보름 전에도 수원에 방탈출하러 갔었는데..


지난 주말에 또다시 방탈출하러 수원에 가게 됐습니다.


바로 인계동 "싸인이스케이프 (더싸인)" 신규테마


"GATE: CCZ episode 1" 을 테스터로서 플레이하고 온 것인데요.


딱 나오면서... 세상에... 이걸 제한시간 70분으로? 라는 생각에 진심으로 걱정이 됐지만


90~100분까지도 생각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그제서야 깊은 안도감을 느낄 정도로..


정말 어마어마한 프리미엄 테마였습니다.






실종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지하수로에서 사라지는 사람들.. 출동한 경찰, 응급대원들도 모두 사라졌다. 정부는 특수부대 소속 정예 팀을 수색작전에 동원하였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고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갔다. 결국 군사작전을 취소, 지하수로는 민간인 통제구역이 되었다. 정부는 입구주변을 둘러싸고 출입과 정보를 차단하였다. 하지만 이틀 전 지하수로에 들어간 기자와 전직군인들이 있었는데...



네.. 결국 95분으로 확정이 되었네요.


현재 제가 알기로 이 테마 제외 가장 긴 제한시간을 가진 테마는


더큐이스케이프 강남점의 "마카오맨션" (90분) 이고,


그 다음으로는 키이스케이프 홍대점의 "고백" (85분) 입니다.


즉, 2019년 1월 현재 국내 방탈출 테마들 가운데 가장 긴 제한시간이라는 것이죠...ㅋㅋ




저는 2인으로 입장해서, 2힌트 100~1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테스팅기간이 끝난 현재는 진행부분에서 가이드들이 추가됐을테니 좀 더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할 듯합니다.




- 규모가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끝나고 1층에서 엘베를 나오면서... '아 여기 지하가 아니라 3층이었지!'


- 문제수도 많습니다. 할 게 진짜 많아요.


- 문제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우수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걱정이 됐습니다. 70분짜리로 하면 대부분 끝까지 못 즐기실 것 같은데 너프하기엔 버릴문제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아서.. 결국 다행히(?) 95분으로 되었네요)


- 개별 문제들 난이도는 어려운 편인 것 같습니다.


- 95분이지만 탈출 난이도는 높은 듯한데, 가이드를 추후 어떻게 주셨을지 정확히 몰라서 잘은 모르겠네요.


- 인테리어도 곱씹어볼수록 잘 꾸며졌다고 생각합니다. 공간활용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 큰 규모에 걸맞게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도 편한 복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다양한 재미요소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추천인원은 4인입니다. 2인은 좀.. 많이 힘들듯하고... 3인도 쪼오끔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공포도는 약합니다. 극쫄분들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넘길 만한 수준일 것 같아요.





이런 미친 스케일의 테마가 무려 "에피소드 1"입니다.


다른 매장에 후속편이 등장한다는 뜻이죠.. (두근)


부평 마스터키 디스맨의 경우처럼 앞으로 약 3주간 하드모드로 운영하고


추후 난이도를 하향시키는 방향으로 계획하신 듯 하니


어려운 맛을 즐기시는 매니아분들은 신속히 일정을 잡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www.signescape.com/main.html







Posted by Walker.

안녕하세요!



강남에 진출해서 해당 지역 방태계(?)를 뒤흔든 키이스케이프가 결국

방탈출이 제일 많은 지역인 홍대 합정 상수 일대까지 진출했습니다.


2018년 11-12월 "삐릿-뽀""홀리데이"가 순차적으로 오픈한 데 이어..

2019년 1월 말 현재 "고백"까지 오픈하여 모든 테마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요새 후기작성이 많이 게을러졌지만... 여기는 꼭 써야겠다는 묘한 의무감이 들어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후기 형식은 "과자먹는벌레"님께 영감을 받아 가독성 높은 개조식으로 서술합니다.)



1. 삐릿-뽀


3인, 0힌트, 35:28 남음 (75분 제한)



삐릿삐리...삐삐...삐...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릿 삐리리 삐리뽀리 삐릿-뽀!


정말... 테마 소개글부터 너무 마음에 듭니다.

키이스케이프 전지점 통틀어 첫 75분 테마입니다.



- 75분 테마에 맞게 규모가 큽니다.

- 장치 및 체험요소가 다양해서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 소품 및 인테리어의 구현이 훌륭합니다.

- 이야기를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하는 연출방식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 공간활용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 문제들 개별 난이도는 막 어렵지는 않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 공포요소 전혀 없습니다.

- 4인도 재밌겠지만 2~3인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 아주 살짝 위험할 수 있으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말 신나면서도 스토리연출이 훌륭한 테마였습니다.

(귀여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2. 홀리데


2인, 0힌트, 27:54 남음 (60분 제한)



오늘은 홀리데이.


홈페이지상 장르가 판타지로 되어 있고 테마소개글도 7글자가 전부라..

어떤 이야기일지 매우 궁금해서 여기도 오픈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 역시나 깔끔하면서도 테마와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와 소품들..

- 60분 테마인데도 규모가 큽니다.

- 스토리에 많이 집중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 공간활용이 아주 독특합니다.

- 역시 신나는 요소들도 있습니다.

- 문제 개별 난이도는 삐릿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막 어렵진 않지만 충분히 막힐 수 있을만한 정도?

- 문제수가 좀 되는 편인데 60분 제한이라, 탈출 난이도는 삐릿뽀보다 조금 더 어려운 느낌입니다.

- 치마는 비추천드립니다. 

- 공포요소는 제로입니다.

- 2~4인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테마 전체적인 분위기 형성이 아주 잘 된.. 방 구조와 인테리어가 특히 인상적인 테마였습니다.





3. 고백


3인, 0힌트, 28:24 남음 (85분 제한)



아직도 기억나. 널 처음봤던 그 순간. 

가만히 서 있는 뒷모습조차 너무나 귀여웠어. 

한눈에 알아차렸지. 우린 너무나 잘 맞을 거란 걸.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널 이렇게 떠나보낼 수 없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키이스케이프 최초 85분!!! 테마입니다.

국내 방탈출 테마들을 다 모아봐도 여기보다 제한시간이 긴 곳은...

더큐이스케이프 강남점의 "마카오맨션" (90분) 뿐인 것 같습니다.



- 정말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재미요소들로 가득합니다.

- 문제푸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 문제들 각각의 난이도는 보통~살짝 어려운 편 사이라고 느꼈습니다.

- 해야 할 것들도 많아서.. 탈출 난이도도 3테마 중 가장 높지 않나 싶네요.

- 스토리가...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 테마 곳곳에서 세심한 고민의 흔적들이 엿보였습니다.

- 공간활용 또한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 공포요소 전혀 없습니다.

- 3~4인 정도가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안전에 꼭 유의하면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의 인생테마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어제 플레이했는데 여운이 정말 오래가네요..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키이스케이프 홍대점 3테마 모두 정말 재밌었고

인상적인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2019년에도 이런 테마들 계속 쏟아져나오길 바라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Posted by 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