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에 진출해서 해당 지역 방태계(?)를 뒤흔든 키이스케이프가 결국
방탈출이 제일 많은 지역인 홍대 합정 상수 일대까지 진출했습니다.
2018년 11-12월 "삐릿-뽀"와 "홀리데이"가 순차적으로 오픈한 데 이어..
2019년 1월 말 현재 "고백"까지 오픈하여 모든 테마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요새 후기작성이 많이 게을러졌지만... 여기는 꼭 써야겠다는 묘한 의무감이 들어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후기 형식은 "과자먹는벌레"님께 영감을 받아 가독성 높은 개조식으로 서술합니다.)
1. 삐릿-뽀
3인, 0힌트, 35:28 남음 (75분 제한)
삐릿삐리...삐삐...삐...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릿 삐리리 삐리뽀리 삐릿-뽀!
정말... 테마 소개글부터 너무 마음에 듭니다.
키이스케이프 전지점 통틀어 첫 75분 테마입니다.
- 75분 테마에 맞게 규모가 큽니다.
- 장치 및 체험요소가 다양해서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 소품 및 인테리어의 구현이 훌륭합니다.
- 이야기를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하는 연출방식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 공간활용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 문제들 개별 난이도는 막 어렵지는 않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 공포요소 전혀 없습니다.
- 4인도 재밌겠지만 2~3인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 아주 살짝 위험할 수 있으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말 신나면서도 스토리연출이 훌륭한 테마였습니다.
(귀여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2. 홀리데이
2인, 0힌트, 27:54 남음 (60분 제한)
오늘은 홀리데이.
홈페이지상 장르가 판타지로 되어 있고 테마소개글도 7글자가 전부라..
어떤 이야기일지 매우 궁금해서 여기도 오픈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 역시나 깔끔하면서도 테마와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와 소품들..
- 60분 테마인데도 규모가 큽니다.
- 스토리에 많이 집중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 공간활용이 아주 독특합니다.
- 역시 신나는 요소들도 있습니다.
- 문제 개별 난이도는 삐릿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막 어렵진 않지만 충분히 막힐 수 있을만한 정도?
- 문제수가 좀 되는 편인데 60분 제한이라, 탈출 난이도는 삐릿뽀보다 조금 더 어려운 느낌입니다.
- 치마는 비추천드립니다.
- 공포요소는 제로입니다.
- 2~4인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테마 전체적인 분위기 형성이 아주 잘 된.. 방 구조와 인테리어가 특히 인상적인 테마였습니다.
3. 고백
3인, 0힌트, 28:24 남음 (85분 제한)
아직도 기억나. 널 처음봤던 그 순간.
가만히 서 있는 뒷모습조차 너무나 귀여웠어.
한눈에 알아차렸지. 우린 너무나 잘 맞을 거란 걸.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널 이렇게 떠나보낼 수 없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키이스케이프 최초 85분!!! 테마입니다.
국내 방탈출 테마들을 다 모아봐도 여기보다 제한시간이 긴 곳은...
더큐이스케이프 강남점의 "마카오맨션" (90분) 뿐인 것 같습니다.
- 정말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재미요소들로 가득합니다.
- 문제푸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 문제들 각각의 난이도는 보통~살짝 어려운 편 사이라고 느꼈습니다.
- 해야 할 것들도 많아서.. 탈출 난이도도 3테마 중 가장 높지 않나 싶네요.
- 스토리가...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 테마 곳곳에서 세심한 고민의 흔적들이 엿보였습니다.
- 공간활용 또한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 공포요소 전혀 없습니다.
- 3~4인 정도가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안전에 꼭 유의하면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의 인생테마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어제 플레이했는데 여운이 정말 오래가네요..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키이스케이프 홍대점 3테마 모두 정말 재밌었고
인상적인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2019년에도 이런 테마들 계속 쏟아져나오길 바라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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