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2018. 11. 23. 13:22


안녕하세요!

혼방후기를 이어서 작성합니다.

2편은 9~17번째 혼방후기입니다.



9. 해적선장의 보물 - 더클루 강남점 (2힌트, 43:58 소요, 17년 10월)


방신에 홀렸는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4연속 혼방을 잡았습니다. 강남더클루에서 2개, 강남역시크릿코드에서 2개를 했는데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니 생각보다 더 체력소비가 커서 집까지 거의 기어서 갔네요 ㅠㅠ.


이날의 첫방으로 해적선장의 보물이라는 테마를 했는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방심하며 들어갔다가 상당히 힘들게 나왔습니다.

문제들은 기대한 것 치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매장 내에서 호그와트기숙사 다음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가 없지는 않았고, 저는 그 어려운 문제에서 힌트를 썼습니다.


문제 말고 다른 요소들은 좀…. 많이 평범한 방이었습니다. 별다른 특색을 찾기 힘든.. 무난한 인테리어와 구조, 스토리입니다.


혼방가격: 없음 (소셜 2매로 진행)

혼방추천도: 3/5





10. 알카트라즈 - 더클루 강남점 (3힌트, 50:42 소요, 17년 10월)


매장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테마라 긴장하면서 입장했습니다. 초반에는 힌트요청을 하려고 인터폰을 들자마자 풀이가 떠올라서 힌트를 절약한 경우도 있었고 (매우 짜릿했던 순간...) 확실히 다른 방들에 비해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3문제나 힌트의 도움을 받고 나왔습니다.


여긴 활동성이 없다시피한 매장내 다른 테마들에 비해 조금 활동적인 편입니다. 아주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겠다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현재는 수정된 것 같습니다.


활동적인 부분 외에도, 더클루 5테마중에 여기가 인테리어나 방 구조면에서 가장 특색있는 편입니다. 공포요소는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잘은 기억이 안나네요.


여길 하고나서 슬슬 체력에 과부하가 오기 시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유산소운동 열심히 안 한 게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안 합니다)


혼방가격: 없음 (소셜 2매로 진행)

혼방추천도: 1/5





11. Room 401 - 시크릿코드 강남역점 (1힌트, 31:56 소요, 17년 10월)


그러잖아도 빠듯한 일정인데 더클루에서 강남역 1번출구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어서

예정시간에 겨우 도착해서 서둘러 입장했습니다.


모텔컨셉 테마라 그런지 시코스러운 거친 맛은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면 노힌트로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은 어렵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냥저냥 무난한 테마였고 공포요소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선 사실 별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요소가 없어요..


혼방가격: 22,000 (평일 한정, 금 오후 2시 이후 제외)

혼방추천도: 3/5



12. The Hole - 시크릿코드 강남역점 (3힌트, 40:53 소요, 17년 10월)


여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일단 풀이방법을 알아도 못 풀 뻔했던 문제가 있어서 상당히 애먹었고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제가 잘 못 풀만한 문제들 향연에..

체력게이지는 바닥이고.. 휴


다소 빡센 관찰력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있었고..

밝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입니다. 어두운 테마에서 많이 고전하시는 분들껜 비추천합니다.

테마주제와 연관성 없는 방식의 문제가 있어서 살짝 아쉽기도 했어요.


한편 플레이 도중에 여긴 물리적으로 혼방이 어려운 요소가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서 계속할 수 있었지만.. 좀 알아보고 올 걸 싶었네요.


이렇게 겨우 4연방을 마쳤습니다.

이날 쓴 힌트만 9개 ㅋㅋㅋ


혼방가격: 22,000 (평일 한정, 금 오후 2시 이후 제외)

혼방추천도: 1/5





13. 조난자들 - 시크릿코드 홍대점 (1힌트, 26:04 소요, 17년 11월)


제가 겪어본 산장컨셉의 방은 언제나 공포요소가 존재해왔기 때문에 약간 긴장하며 들어갔지만 예상만큼 무섭진 않았습니다. 물론 공포요소 있습니다.


문제들은 그렇게 썩 어려운 편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스무스하게 진행하던 와중에 한 문제를 도저히 모르겠어서 힌트썼는데… 막상 풀이 듣고보니 그냥 무난한 문제였어서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여기서도 역시 시크릿코드의 거친 맛을 톡톡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혼방가격: 22,000 (평일 한정, 금 오후 2시 이후 제외)

혼방추천도: 4/5





14. 공중밀실 - 더히든 홍대업타운점 (2힌트, 43:25 소요, 17년 11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1~2인을 추천하는 테마라면 1인으로 도전하는 게 더 재밌을 거라 생각하고 간 곳입니다.

엘리베이터 탈출 컨셉 테마인데, 이후에 등장한 엘베를 리얼하게 잘 구현해놓은 다른 테마들과 비교하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엘베를 거의 처음으로 시도한 방이니 뭐..


난이도나 스케일 면에서 혼자서 해도 적절한 테마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번이나 엄청나게 쉬운 문제에 힌트를 쓰는 바람에… 실패한 것 같은 기분으로 나왔던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네요ㅠㅠ. 그래도 힌트를 쓸법한 문제에서 힌트를 쓰지 않은 건 좋았습니다.


혼방가격: 30,000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이벤트 할인 5,000원까지 가능)

혼방추천도: 3/5





15. 더 케이지 - 솔버1호점 (0힌트, 49:53 소요, 17년 12월)


이미 한번 플레이했던 옵저버 한분과 같이 입장했습니다. 솔버에서는 테마를 이미 플레이한 사람이 다시 입장할 경우 (그 테마 처음하는 사람이 팟에 있어야함) 본인에 한해 무료입니다. 같이가주신 분께 힌트를 요청하기로 한 대신 힌트 하나당 맥주한잔을 걸었는데, 운좋게도 이분께 맥주를 바칠 일은 없었네요 ㅎㅎ


더 케이지는 솔버1호점의 3테마 중 스토리의 완결부를 맡고 있는 방입니다. 그래서 루시드 드림과 콜드 케이스를 차례대로 탈출한 후에 진행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스토리를 플레이어의 머릿속에 떠먹여주다시피하는 점이 3테마 중에 가장 두드러져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제풀이가 되게 재밌었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만한 문제에서 막혔을 땐 매우 힘들었습니다ㅠㅠ. 문제수도 다소 많은 편이라서 혼방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야 할 것 같아요. 관찰력과 직관력이 주로 요구되는 곳입니다.


썩 밝은것도 어두운것도 아닌 것 같은 적절한 조명이고 공포도는 없(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밌게 하고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2~3인이 제일 적절한 것 같아요!


혼방가격: 28,000 (평일 16시 이전 한정, 공휴일 제외)

혼방추천도: 2/5





16. 사진관 F - 비트포비아 상수점 (2힌트, 40:47 소요, 17년 12월)


지인할인 기회가 생겨서 2인요금에서 지인할인받고 들어간 방입니다. 평소에 상수비포는 별로라고 들었는데 일단 저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들도 전부 깔끔했고(딱 하나는 저 혼자서는 좀 버거웠지만….) 인테리어나 스토리도 나름 기대 이상이었어요. 무난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그 버거웠던 문제도 있고.. 혼방가가 없다는 점도 그렇고 혼방보다는 2~3인이 제일 적절할 것 같네요.


혼방가격: 없음

혼방추천도: 2/5



17. 관음 - 비트포비아 상수점 (3힌트, 48:52 소요, 17년 12월)


아 여기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몇 개 있는데… 하아..

초반에 아주 헤매는 바람에 중반부 이후엔 그냥 스토리는 대충 읽고 일단 달렸습니다.

뭔가 시놉만 보면 가볍고 쉬울 것 같지만 조금 까다로운 테마입니다. 문제수보다는 문제난이도로 탈출 난이도를 조절한 느낌?이었고요.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혼방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사실 테마 컨셉부터가 한 명이 들어가야 가장 몰입도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보이긴 합니다.


테마 구조 또한 매장 내 다른 테마들에 비해 단순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공포요소는 정말 아주 약간 있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기도 하고 역시나 혼방가격이 없기 때문에 2~3인 정도를 추천드려 보겠습니다.


혼방가격: 없음

혼방추천도: 2/5




개인적으로 혼방은 혼자 모든 문제를 독식!하기 때문에

방탈출 숙련도를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럼 2편을 여기서 마칩니다!

3편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