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2018. 12. 4. 17:06

안녕하세요!


혼방후기 마지막편은 27~36번째 혼방 테마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27. 여신의 눈물 코이누르 - ESC 홍대점 (3힌트, 50:00 소요, 18년 5월)


여기는 좀 많이 힘들었네요.. 가이드가 좀 불친절한 부분들에서 힌트 남발하고 가까스로 멘탈을 부여잡고 나왔습니다.


문제수는 적은 편인데 여기서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막막한 상황에 자주 도달해서 체감난이도는 높았고..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단서를 제대로 식별하기가 어려워서 멘탈을 많이 소비한 부분도 있었고요.

어두운 테마가 불호인 분들께는 비추천입니다.


혼자가 아니었으면 어땠을지 궁금해지는 방이었습니다.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었네요ㅠㅠ


혼방가격: 없음 (소셜 2매 사용)

혼방추천도: 1/5





28. 신비의 베이커리 - 더싸인 수원인계점 (0힌트, 32:14 소요, 18년 5월)


싸인 인계점에서 악어존(악은 어디에나 존재한다)을 꽤 재밌게 탈출했던 기억이 있어서, 여기서 새로운 테마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속히 예약하고 당일 마지막 타임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여기서 문제들도 나름 재밌게 풀었고 스토리 풀어나가는 것도 괜찮게 즐겼지만 무엇보다도 테마를 매우 잘 꾸며놓았다는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탈출하고나서 야식에 대한 몹쓸 충동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문제풀다보면 스토리가 자연스레 머릿속에 들어온다는 점도 좋았고,

게다가 혼자서 들어가니 주인공(1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엄청난 우연의 일치로 주인공 그 자체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난이도도 마냥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 어렵지도 않고 (어려울 땐 힌트의 도움을!)

혼방하기에 좋을 것 같은 방입니다.


혼방가격: 22,000 (평일 한정) *탈출시에 받는 칩으로 4천원 할인 가능

혼방추천도: 5/5





29. 리플레이 - 호텔 드 코드 (0힌트, 55:05 소요, 2018년 6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하는..

방을 탈출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방탈출을 진행하는 특이한 컨셉이 흥미로워 언젠가는 꼭 가야지 하고 있었지만

테마 특성상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엔 방해를 많이 받을거라는 여러 조언들을 명심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6월 어느 평화로운 평일날 오전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나자마자 바로 예약을 했으니 직전에 동행을 바로 구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혼자서 진행하기로!

80분 테마인데다(현재는 조금 줄었다고 하는데 아시는 분 제보해주시면 수정할게요!) 당시까지 1인 탈출팀이 1팀밖에 없다고 해서 조금 쫄아있는 상태로 시작…


문제들은 어려운 편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길거리라는 특수한 환경이다보니 하나하나 풀릴때마다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체력적으로 타 테마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게다가 만일 잘못짚어서 엉뚱한 데를 가버리면 체력은 체력대로 쓰고 시간도 그만큼 날리게 되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는 혼자해서 더욱 몰입도있게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혼자하면 좀 불편한 게 있긴 한데 그래도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야외방탈출 처음 해봤지만 어떻게 이런 구현을 할 수 있지 싶어서 놀랍고 재밌었던 테마입니다.


혼방가격: 없음 (2인가격 34,000)

혼방추천도: 5/5





30. 원더랜드 - 비트포비아 홍대점 (1힌트, 37:57 소요, 18년 8월)


곧 사라질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비트포비아 1호점을 졸업하려고 찾았습니다.

역시 여러 후기에서 본 대로 그렇게 많이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딱 혼자서 하면 좋은 정도의 스케일과 규모였다는 사실만 기억이 잘나고 나머지는 별로 기억이 안나네요.. 어차피 사라진 테마라 굳이 더 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혼방가격: -

혼방추천도: -

*사라진 테마입니다.





31. 이런 변이 있나 - 비트포비아 대학로점 (1힌트, 32:07 소요, 18년 8월)


이것도 혼자하면 재밌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어 2인요금+조조할인으로 다녀왔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적절한 난이도, 생각보다 작지않은 규모. 기존 비트포비아 테마들보다는 마스터키 테마에 더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비트포비아 대학로점에서 가장 재밌게 한 것 같아요.


혼방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단 유쾌한 컨셉이니 동행과 같이 웃으면서 하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그냥 2인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 너무 궁금한것을 참지 못하고 그만 ㅎㅎ


혼방가격: 없음 (2인요금+조조 추천)

혼방추천도: 4/5





32. D-Therapy - 더트랩 수유점 (0힌트, 21:06 소요, 18년 8월)


하루 날 잡고 수유더트랩을 졸업하러 머나먼 길을 나섰습니다. 그 첫 테마는 디테라피입니다.


내부는 많이 리얼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고

문제난이도는 대부분 어렵지 않은데 약간 몸을 쓰는 부분이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해야 하거나 기빨리는 부분이 많이 없어서 편한 맘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혼방하고 나오기에 좋은 테마였습니다.


혼방가격: 28,000

혼방추천도: 4/5





33. 드림팩토리 - 더트랩 수유점 (0힌트, 18:24 소요, 18년 8월)


D-테라피 다음으로 드림팩토리에 입장!


문제들은 쉬웠고 규모도 크지 않았습니다.

직관적인 문제유형과 쉬운 문제난이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외에 테마주제나 연출면에서도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을거같은 테마입니다.

혼방도 나쁘지 않지만 가격 대비 볼륨을 고려해서 2인을 추천드립니다.


혼방가격: 28,000

혼방추천도: 3/5





34. 사립고 살인사건 - 더트랩 수유점 (추리실패, 18년 8월)


그리고 이날 마지막으로 입장한 테마는..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추리 컨셉의 테마, 사립고 살인사건입니다.


두 코난을 모두 추리실패해버리는 바람에 이번엔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들어갔지만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도 추리 성공률은 0%입니다. ㅋㅋㅋ


추리하기 전까지는 문제풀이도 재밌고 전체적인 테마구성도 나름 참신한 면이 있어서 즐거웠는데요.

추리를 해야 할 때가 오니 그저 막막함만....

적어도 20분을 온전히 추리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여럿이 가야 추리성공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혼방은 살짝 비추해봅니다. 추리 성공 실패가 크게 상관없다면 혼방도 나쁘지 않습니다.


혼방가격: 28,000

혼방추천도: 2/5




35. 히어로 아카데미 - 룸즈에이 대전은행점 (0힌트, 29:00 소요, 18년 9월)


대전에서 다른 방탈약속을 잡았는데 앞시간이 붕 뜨길래 추가로 잡은 곳입니다.

남는 시간이 생기면 역시 방탈출을 해야죠 ㅎㅎ


들어가기 전에 점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여긴 혼자하기에 살짝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도움요청하면 들어가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사전안내는 정말 칭찬할 만한 부분인 것 같아요.


가볍고 스케일 크지 않은 테마일 줄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습니다.

문제유형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문제푸는 재미가 있었고

문제 난이도는 평균적으로 보통~어려움 사이 정도 수준입니다.

다만 역시 사전에 들은 대로 혼방하기엔 물리적으로 사알짝 힘든 부분이 있긴 했는데 전 다행히 직원분 도움 없이 해결했습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


인테리어나 소품상태도 깔끔하고 문제풀이도 재밌어서 매우 만족스럽게 탈출했습니다.

다만 혼방하기엔 사아알짝 힘든 부분도 있고 그외에도 같이 풀면 더 재밌을 것 같은 문제들이 많아보여서 2~5인을 더 추천드려봅니다 ㅎㅎ


혼방가격: 30,000

혼방추천도: 2/5





36. 도둑들 - 디이스큐브 (2힌트, 49:10 소요, 18년 9월)


가장 최근에 한 혼방은 신논현역 근방의 디이스큐브에서 진행한 도둑들입니다.

여기도 위 테마처럼 다른 방탈약속의 앞시간이 많이 남아서 졸업할 겸 방문했어요.


일단 매장에서 제일 쉽다고 되어있긴 한데

막상 플레이하면서 느낀건... 아 이건 어렵다 싶은 문제가 약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 문제... 이 문제는 정말 도저히 안풀려서 힌트를 썼는데 적어도 저로선 힌트를 써야만 풀 수 있는 사전지식이 요구되는 문제였습니다. 그 외 문제들은 다행히 재밌게 잘 풀었고요.

그러나.. 어이없는 관찰력 문제(관찰력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정도)에서 충격적인 힌트를 하나 더 쓰는 바람에 겸손해진 상태로 나왔네요 ㅎㅎ


혼방가격: 없음 (소셜 2매 사용)

혼방추천도: 2/5




제 혼방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혼방한 테마들은 대부분 더 기억에도 잘 남는 것 같아서 후기쓰기도 수월했던 것 같아요.


또 후기 한 편 쓸 정도로 쌓이면, 다시 혼방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방탈출 하세요!




Posted by 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