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서울 기타2018. 5. 30. 19:11



동대문 방탈출

사라진 그녀 - 비트포비아 히든퀘스트 1


36번째 방탈출





"제 아내가 사라졌어요..."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던 은행원 P씨,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급하게 챙겨나간 흔적만이 있을 뿐...

불길한 마음에 아내에게 전화해 보지만, 없는 번호라는 응답만이 돌아온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P씨는 포비아 흥신소에 도움을 청하게 되고,

첫 번째 임무로, 갓 입사한 신입 탐정인 당신이 이 사건을 맡게 되었다.


수소문 끝에 그녀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찾아왔다.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시기

2017년 8월

인원

6인

기록

성공 (53분 소요 / 1힌트)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중상

공포도 중하

적정인원 3~5인




후기


비트포비아의 야심찬 대작 히든퀘스트의 첫 번째 테마, 사라진 그녀입니다. 플레이 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아래 내용대로 진행됩니다.


※ 본 퀘스트는 지하철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작됩니다. (예약시간에 맞추어 모든 팀원이 역 근처에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 예약자에게 전송되는 문자 메시지로 게임이 시작되니, 이 점 유의바랍니다. 

※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는 시점으로부터 75분 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야외에서 수신한 문자를 통해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ㅎㅎ


히든퀘스트는 힌트를 사용하는 방법 또한 다릅니다. 플레이하는 공간에 '조력자'가 대기하시는데, 힌트를 쓰고 싶을 때 그냥 조력자한테 가서 질문하면 됩니다.


저는 덥고 습한 여름날 6인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날씨는 좀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야외에서 시작하는 방식이다보니 날씨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비가 온다거나 날이 매우 덥다면 당연히 조금 신경쓰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실내 플레이 공간은 집을 개조한 방식이다보니 범접할 수 없는 리얼함을 보여줍니다. 방탈출에서 인테리어를 평가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는 부분은 리얼함인데 그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입체적인 탈출 설계 또한 좋았고요. 장치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물쇠가 대부분이었고, 가끔 장치가 나오는 정도?입니다.


풀이가 납득이 안 되는 문제는 하나도 없지만, 가이드가 친절한 편이 아니라서 문제풀이는 다소 난이도가 있습니다. 게다가 풀어야 할 문제들의 양도 상당한 편이라 전체적인 탈출 난이도도 높습니다. 초보자들만으로 구성된 팀은 추천드리지 않고요, 숙련자 최소 1~2명은 있어야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라진 그녀의 스토리는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마에도 잘 녹아있어서 문제풀이의 진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개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탈출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라 탈출을 위해 부지런히 플레이하다보면 스토리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ㅠㅠ


히든퀘스트라는 특별한 방식의 테마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정말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고도 남은 좋은 테마입니다. 진짜 지금도 한 번 더 가고싶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한번쯤 특이한 형식의 방탈출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부터 하세요! (단, 숙련자는 꼭 포함해서~)





한줄평


집탈출 그 자체... 비트포비아의 역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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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방탈출 - 은밀하게 위대하게 [키이스케이프 혜화점] (2nd 혼방)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27. 05:20


부산 해운대 방탈출

테라포밍 - 브레이크아웃 이스케이프 해운대점


34번째 방탈출





달이 소행성과의 충돌 후 천천히 지구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이는 지구의 중력이 없어지고 모든 생명이 사라지는 종말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이에 인류생존을 위해 우주 비행사가 파견되고 그들의 임무는 바로 인류가 화성에서 호흡할 수 있는 화학식을 찾는 것입니다. 승무원들은 화학식이 완성되기 전까지 동면에 들어갔는데, 갑작스러운 우주 정거장의 충격으로 당신 혼자만 깨어나게 됩니다. 이제 당신은 인류의 생존을 구하기 위한 해결책을 포기해야 할지 아니면 동료들과 함께 철수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기 됩니다. 당신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시기

2017년 8월

인원

8인

기록

성공 (소요시간 불명 / 0 Hint)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상

공포도 없음

적정인원 3~5인




후기


홍진호 방탈출로도 유명한 브레이크아웃 이스케이프는 사실 외국산 방탈출 프랜차이즈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누 센트럴에 본점이 있고, 현재는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브레이크아웃 대신 NOVUS라는 이름을 쓰나봅니다. 글로벌하게 테마를 복붙하는 프랜차이즈라서 국내 브레이크아웃 테마들도 전부 해외에서 공수해 온 것들입니다. 지금 소개할 테라포밍도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점 및 미국 캔자스시티점에도 있습니다.


출신부터 남다른 브레이크아웃 이스케이프는 시스템 또한 독특한데요. 플레이어들이 각기 다른 역할을 가지고 들어가서 방탈출 진행에 각종 도움을 주는 롤플레잉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의 지배자는 시간을 5분 추가할 수 있고, 열쇠의 지배자는 자물쇠를 하나 풀 수 있으며, 암살자는 플레이어 1인을 8분간 유배보내고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힌트주는 방식이 매우 신선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 역시 부산원정을 계획하던 시점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8인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입장하게 되었는데요. 캐릭터들이 일단 너무 많고, 또 각 캐릭터가 맡은 역할이 입장 전의 그 짧은 시간 내에 숙지하기엔 너무 많고 복잡했어요. 그래서 대규모 인원은 비추천드리고, 최대 5인까지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방 크기나 난이도를 고려해도 그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방 내부는 나름 괜찮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약간 넓은 편이고 단순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조명도도 밝은 편이라서 좋았고요. 테마 후반부가 좀 많이 어설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탈출 난이도는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문제들은 일반적인 방탈출 문제유형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었어요. 진행 가이드가 부실한 편이라(어떤 캐릭터에 그 역할을 어느 정도 맡깁니다) 우왕좌왕하기가 쉽지만 문제수는 적은 편입니다. 확실히, 8명이나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단호).


그런데 우리가 기대를 많이 했던 롤플레잉에서는 재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언뜻 보면 각자 역할이 있으니 참신하고 재밌을 것 같아 보이는데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 역할들 대부분은 그냥 문제풀이 힌트를 얻는 데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인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들어가다보니 힌트가 별로 필요가 없었고 사실상 롤플레잉은 거의 안 하고 나왔던 것 같아요. 롤플레잉은 애초에 태생적으로 힌트와 연관이 있는 부분이므로 생각보다 비중이 적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인원이 적거나 완전 초보라면 좀 다를까 싶긴 합니다.


어쨌든 플레이 자체는 재밌게 했지만 굳이 8명까지 갈 필요 있었나 싶었던 테마입니다. 스케일이 큰 것 같으면서도 체감상 크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고 나니 각 인원별로 뱃지를 나눠주길래 자랑스럽게 가방에 달고 나왔습니다.





한줄평


특이한 시스템이지만 플레이해보면 그냥 SF 테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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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녀 - 비트포비아 히든퀘스트 1 (동대문)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24. 01:36


부산 서면 방탈출

사쿠라하우스 - 큐방탈출카페 서면점


33번째 방탈출




도쿄에 있는 사쿠라하우스


그곳엔 주변에서 이쁘기로 소문난 세이코가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보이지 않는 세이코..

실종신고를 접한 경찰은 사라진 세이코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는데..





일자

2017.08.13 일

인원

4인

기록

성공 (34분 소요 / 0힌트)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상

공포도 중하

적정인원 2~4인




후기


서면 비트포비아 일정을 마치고 나서 다음 장소인 해운대로 향하기 전, 바로 옆건물에 있던 큐방탈출카페의 입간판을 보고 즉흥적으로 들어간 테마입니다.


일단 처음 들어가니 오~ 인테리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저랑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이해안가는 어떤 문제 하나는 장치의 특성을 이용해 힌트안쓰고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진행하다보니.. 점점 소품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게 확연히 보였습니다. 인테리어 또한 처음이 제일 좋았고 갈수록 평범해졌습니다. 문제를 푼다기보단 그냥 진짜 탈출하는 느낌으로 우다다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탈출했는데, 밖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탈출 난이도는 평범하고요. 19금 테마인 만큼 어느정도 민망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용두사미인 느낌이 들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난잡하고 소품도 안 깨끗해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되려 탈출에 대한 동기부여가 아주 잘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건대 큐방탈출카페에도 사쿠라하우스라는 테마가 있는 걸로 아는데, 구성은 완벽히 일치하는지, 소품 관리상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어차피 서울에도 있는데 굳이 부산까지 가서 여길 갔어야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건대의 사쿠라하우스가 훨씬 나을 수도 있는데.. 절레절레


일행들과 드립쳐가며 재밌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지하터널-2H 실패로 쌓인 분노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던 방이었습니다.




한줄평


전반부는 재밌지만 후반부가 좀 아쉬운 19금 테마 (건대점은 다를 수 있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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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방탈출 - 테라포밍 [브레이크아웃이스케이프 해운대점]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22. 03:57


부산 서면 방탈출

지하터널-2H - 비트포비아 서면점


32번째 방탈출




2020년 우리가 알던 지구는 소행성충돌과 함께 사라졌고,

지상은 더 이상 인간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살 방법을 찾아 지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 인간들은

지하도시(Aibohp Taeb)를 건설했다.


그리고 그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터널 구역-2H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터널이 폐쇄되기까지 1시간.


그 안에 지하도시에 들어가야 한다!





일자

2017.08.13 일

인원

4인

기록

실패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중

공포도 없음

적정인원 2~4인




후기


부산원정 2일차, 서면 비트포비아에서 가장 어렵기로 유명한 지하터널-2H에 진입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전혀 아닌 저는 탈출에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문제에서 아쉽게 시간초과의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컨디션은 핑계고, 실력과 탈출에 대한 욕심이 아직 많이 부족했던 탓이겠죠.


지하터널은 서면 비트포비아뿐 아니라 비트포비아 전 지점 테마들을 통틀어서도 제일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지금까지 플레이한 비트포비아 테마들 중에 여기보다 어렵다고 느꼈던 방은... 분당 비트포비아의 버스520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문제수는 보통 수준인데 각각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몇몇 문제는 문제 자체만으로도 어려운데 시간까지 잡아먹어서 아주 골때립니다. 근데 저희팀은 어려운 건 잘 풀어놓고 상대적으로 쉬운 부분들에서 막혔던 터라 더 아쉬웠어요.


인테리어는 그냥 지하터널 그 자체입니다. 지하터널에 진입한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방은 딱 4명까지가 한계일 것 같은 좁은 공간인데, 그 공간활용을 괜찮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지하터널이라서 어두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둡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장치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활동성은 약-간 있어요.


부산에서 고난이도 방탈출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여기를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개연성을 떨어뜨려서 어렵게 만든 곳이 전혀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문제 자체가 어렵습니다. 저에겐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몇 안 되는 테마들 중 하나입니다.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한 게 아쉬워서요ㅠㅠ




한줄평


지하터널 통과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다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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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방탈출 - 사쿠라하우스(19금) [큐방탈출카페 서면점]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22. 02:28


부산 서면 방탈출

엘도라도 - 비트포비아 서면점


31번째 방탈출





수년간의 긴 모험끝에 입수한 황금도시 "El dorado"의 지도.

이 지도 한 장만을 믿고 오늘도 낯선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은 세계적인 트레져 헌터이다.


"지도상으론 이쯤이 분명한데...?"


지도에 의문을 품던 찰나, 당신의 눈앞에 오래된 유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이곳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황금의 도시일까?


횃불에 의지해 천천히 한걸음씩 발을 들여보는데...





일자

2017.08.12 토

인원

4인

기록

성공 (44분 소요 / 1 Hint)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중하

공포도 하

적정인원 2~4인




후기


이날 마지막으로 예정에 없던 엘도라도를 플레이하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엘도라도는 전형적인 탐험 장르의 방탈출입니다. 오래된 유적으로 보물을 찾으러 가는 컨셉이죠. 소재 자체는 흔하지만, 그만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소재입니다.


저희팀은 입장하기 전 엄청 어렵다는 후기를 듣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한 문제가 좀 별로였는데 다행히 빠르게 넘어간 것 같고, 나머지는 살짝 까다로운 수준의 문제들과 적당히 풀리는 문제들이 고루 섞여있었습니다. 해야 할 게 조금 많았던 느낌은 있었습니다.


엘도라도는 모험 테마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게 활동성은 낮습니다. 탐험하는 느낌보다는.. 얌전히 문제풀고 장치 작동시키는 뭐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저야 문제풀이가 재밌어서 딱히 그런 게 싫진 않았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이런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는 유적 내부를 무난히 구현해낸 정도입니다. 전체적인 테마 구성면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장치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아... 저한테 5연방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5연방의 마지막이라 지칠 만도 했는데... 다행히 몸이 잘 버텨준 덕에 수월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튿날 일정을 위해 곱게 잤어야 하는데.. ㅠㅠ (다음 후기 참조 ㅎㅎ)




한줄평


스케일이 크지 않은 유적 탐험 테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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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방탈출 - 지하터널-2H [비트포비아 서면점]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21. 03:21


부산 서면 방탈출

산장으로의 초대 - 비트포비아 서면점


30번째 방탈출





"나는 지난 여름 너희들이 한 일을 알고 있다"


지난 여름 실수로 벌어진 그 사건, 우리의 실수로 친구가 죽었다.

사소한 말다툼이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고, 우리는 이 사실을 숨겼다.

오늘은 그녀가 죽은 지 딱 1년이 되는 날


그녀의 오빠가 동생을 추모하자며 그 산장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죄책감을 떨쳐내기 위해 다시 모인 우리.

산장에 들어서자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녀의 원혼이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





일자

2017.08.12 토

인원

4인

기록

성공 (27분 소요 / 0 Hint)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중

공포도 중

적정인원 2~4인




후기


비트포비아 서면점의 공식 공포테마입니다. 산장이라는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릴러로 분류되어 있는 당감동 정육점이 여기보다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공포요소에 잘 휩쓸리지 않는 타입이라 신뢰도가 살짝 떨어질지도 모릅니다..ㅋㅋㅋ


잘 만들어진 산장 방탈출이라고 하면 명동 키이스케이프의 산장-사라진 목격자와 강남 코드케이의 저주받은 산장, 그리고 여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셋 다 공포테마), 일단 여기는 키이스케이프 산장이나 코드케이 산장보다 덜 무섭습니다. 인테리어는 키이스케이프 산장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준수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재미면에서 비교해보면 키이스케이프 산장 > 여기 = 코드케이 산장 정도인 것 같고요. 스토리 소재의 참신함 면에서는 여기가 제일 뛰어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록에서 보여지듯 전체적인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고시원 살인사건 바로 다음으로 쉽다고 느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까다로운 난이도의 문제도 가끔! 있습니다. 따로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는 무난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장치가 하나 있는데,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 평범함에서 벗어나려는 훌륭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도 무난하고 공포도도 무난한, 평이한 공포테마입니다. 공포테마는 가고 싶지만 너무너무 무서운 곳은 피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여기 산장으로의 초대에 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극쫄보분들은 여기도 무서워하시겠지만.. ㅎㅎ






한줄평


나쁘지 않은 산장 컨셉 약공포테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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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방탈출 - 엘도라도 [비트포비아 서면점]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19. 03:51


부산 서면 방탈출

부활 - 비트포비아 서면점


29번째 방탈출





내일은 처음으로 생긴 여자친구와 첫 여행가는 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잠이 들었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 주위를 살펴보니, 이 곳은 저승.


내가 죽었다니... 하지만, 무조건 살아나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행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일자

2017.08.12 토

인원

4인

기록

성공 (43분 소요 / 0 Hint)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상

공포도 없음

적정인원 2~3인




후기


서면 비트포비아에서 3번째로 도전한 테마는 부활입니다. 대놓고 코믹을 표방하는 방탈출은 처음 겪어봐서인지 엄청 신선한 느낌이 들었던 방입니다. 일단 포스터부터가 소소한 웃음을 선사해주죠...ㅋㅋㅋ


거의 당연히 어두운 주제를 그릴 것으로 예상할만한 죽음과 부활이라는 소재를 기막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코믹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낸 점이 돋보입니다. 무리수 전혀 없이 개연성있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장점입니다. 스토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올 만큼, 단순하고도 확실한 이야기입니다.


문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평이하나, 가끔 살짝 까다로운 문제들도 나옵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 유형의 문제도 있는데 그거 빼곤 재밌게 풀었습니다. 저희팀은 어떤 한 단서에서 문제풀이와 하등 상관없는 부분에 있던 오류에 낚여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는데, 너무 생각이 많은 것도 자체 문제난이도조절에 일조한다는 걸 깨닫게 됐던 것 같네요.ㅎㅎ


방 인테리어는 그냥 평범합니다. 다소 휑하다고 느낄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좁으니 3인까진 무리가 없겠지만 4인부터는 약간 불편할 듯 합니다.


힐링용 테마로 손색없는 테마입니다. Bar Solvay를 안 해보긴 했지만, 아마 서면 비트포비아에서 제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방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쉽지만은 않으니, 적당히 문제풀이에 집중하면서 즐기면 딱 좋은 곳 같습니다 !





한줄평


어두울만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색적인 코믹테마 ㅋㅋ




위치






다음 테마


부산 서면 방탈출 - 산장으로의 초대 [비트포비아 서면점]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17. 13:17


부산 서면 방탈출

당감동 정육점 - 비트포비아 서면점


28번째 방탈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랜만에 얻은 꿀맛같은 휴식

친구들과 휴양지에서 바비큐 파티를 위해 정육점에 들렀는데

빨간 조명 아래 정육점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뒷모습이 보인다.


"저기요 아저씨, 이거 한 근에 얼마죠?"


아무리 불러봐도 묵묵히 도마질만 하고 있다.


그리고 벽의 실종자 전단지... 저건 왜 붙어있는 거지?





일자

2017.08.12 수

인원

4인

기록

성공 (51분 소요 / 0 Hint)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중

공포도 중상

적정인원 2~4인




후기


서면 비트포비아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하다고 여겨지는 당감동 정육점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정육점임을 명시하고 있어서 막연히 테마 내부에 정육점에 관한 요소가 있을 거라고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는데, 플레이하고보니 그 예상된 것들보다 훨씬 다양한, 예상치 못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테마 구성은 꽤 준수했습니다. 정육점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고, 살짝 찝찝하면서 경계심을 갖게 만드는 분위기는 스릴러 테마의 정석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물론 완전한 공포테마는 아니라서 공포요소가 테마 전반을 주름잡고 많은 활약을 펼치지는 않습니다. 장치도 적절하게 등장하는데, 테마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돼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플레이할 땐 되게 예민해보이는 장치 하나가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나중엔 결국 어찌저찌 해결했지만 진행이 좀 더뎌졌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는 꽤 많습니다. 이과형 문제들이 임팩트가 강하긴 한데, 실제 비율은 다른 테마랑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과생이 포함되어 있으면 조금 유리할 수도...? 전체적으로 좀 까다로운 난이도라서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플레이한 사람들 사이에 많이 회자되는 그... 바로 그 부분을 고전끝에 결국 잘 넘겨서 노힌트로 통과했는데 진짜 보람찼던 기억이 나네요. 관찰력, 수리력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방은 넓습니다. 5인..은 좀 애매할 것 같은데 4인은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조명도는 문제풀이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입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신체적 활동은 없습니다.


전체 구성, 문제, 인테리어, 스토리 모두가 평균 이상인 준수한 테마입니다. 비록 소재 자체는 진부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소재는 이렇게 구현하는 것이다'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것 같아요. 평이 좋은 테마여서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켜 준 방이었습니다. 방탈출만 하러 부산까지 내려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줄평


스릴러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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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방탈출 - 부활 [비트포비아 서면점]




Posted by Walker.
방탈출/수원2018. 5. 16. 11:47


안녕하세요!


몇 달 전 더싸인 수원인계점에서 악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악어존) 를 재밌게 해서 신테마를 고대하고 있던 중, 어제 '신비의 베이커리'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되게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탈출할 때도 성대하게(?) 축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신비의 베이커리는 그동안 방탈출에서 본 적이 없던 '베이커리'에서 펼쳐지는 감성감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전개되고, 특히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머릿속에 들어온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인테리어 등 전체적인 방 설계도 준수합니다. 저는 더싸인은 안양점과 인계점만 해봤는데, 인테리어가 더싸인 테마들 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 같아요. 활동성은 낮은 편입니다. 자물쇠, 장치 둘 다 많아서 둘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납득하기 힘든 개연성없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대체로 스토리를 자연스레 주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신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플레이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참신하다고 생각한 문제도 있었고요. 탈출에 있어서 과속방지턱이 될 수 있어 보이는 몇몇 문제들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문제수는 꽤 많은 편이지만 체감상으로는 평균적인 양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악어존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살짝 쉬운 정도인 것 같아요. 1인플레이로 진행했고 노힌트 32분 걸려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막힌 우연 때문에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탈출하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대충 짐작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도 있고 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탈출한 꿀잼 테마였습니다. 악어존과 재미면에서 비교해 본다면, 취향차이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싸인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서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없었네요 ㅎㅎ 앞으로 나올 75분짜리(기억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75분이 확실하진 않습니다) 테마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Walker.
방탈출/지방 기타2018. 5. 14. 00:43


부산 서면 방탈출

고시원 살인사건 - 비트포비아 서면점


27번째 방탈출





부산의 한 고시원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하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경찰들은 빠르게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게 되었다.


지지부진한 수사에 지친 피해자의 애인은

사립탐정인 당신에게 사건수사를 의뢰한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경찰의 수사는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경찰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현장에 잠입하여 사건을 조사하고 범인을 밝혀낸 뒤 당신의 의뢰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일자

2017.08.12 토

인원

4인

기록

성공 (18:28 소요 / 0 Hint)




체감 난이도 ●○○

내부 디자인 ●●●●○

신체 활동성 ●○○

스토리 전개 ●●


조명도 상

공포도 하

적정인원 1~4인




후기


2017년 8월 12~13일에 부산원정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부산을 가는데 방탈출을 하기 위해 간다는 것이 상당히 어이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가서 방탈출만 하다가 왔습니다. 정말 방탈출만을 위한 여행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 원정을 기점으로 방탈출 페이스가 급등하게 됩니다. 방탈출 중독자 엘리트코스를 성공적으로(?) 밟았다는 단적인 예시로도 볼 수 있습니다.


첫날인 12일에는 비트포비아 서면점만을 공략했는데요, 그 중 첫 번째 테마로 매장 내 가장 쉬운 난이도인 고시원 살인사건을 플레이했습니다. 소재가 흔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난이도를 제외하고 만족스러웠던 방입니다.


일단 고시원 그 자체였습니다. 리얼함이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속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기준에 잘 맞는 방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살인사건이라는 말이 제목에 붙어있어서 왠지 무서울 것 같았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고.. 그냥 사건 현장이었습니다. 밝기도 상당히 밝고요. 고시원이 무대인 만큼 활동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억지 문제나 시간 많이 쓰는 문제도 없었던 것 같고... 바로바로 풀리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문제가 몇 개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스토리나 인테리어, 분위기를 부담없이 음미할 수 있긴 합니다..


부산에서 방탈 초보분들을 데리고 가셔야 할 일이 있다면, 저는 이 곳을 제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초보분들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고 스토리와 인테리어 즐기면서 방탈출에 적응하기에 좋은 방입니다. (같은 매장의 부활이라는 테마도 방초보와 함께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한줄평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살인사건 조사 테마




위치






다음 테마


부산 서면 방탈출 - 당감동 정육점 [비트포비아 서면점]




Posted by Walker.